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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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7년 10월 31일 ~ 2018년 2월 18일

전시장소 :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임학종)은 2017년 10월 31일(월)부터 2018년 2월 18일(일)까지 특별전 “밀양密陽”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밀양의 역사와 중요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밀양은 예로부터 공자와 맹자의 고향을 뜻하는 추로지향鄒魯之鄕으로 불릴 만큼 유학이 번성한 곳이었습니다. 조선 초기의 대문장가 변계량卞季良과 영남 사림파의 구심점 역할을 한 김종직金宗直을 비롯해 많은 선비들이 배출되면서 밀양은 영남학파의 산실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밀양은 고례리유적과 교동유적, 사촌제철유적 등 한국고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러 유적이 위치합니다. 밀양의 역사와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망라하여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 ‘밀양의 역사가 시작되다’와 2부 ‘밀양에 햇볕이 드리우다’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밀양의 중요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3부 ‘간절한 바람, 불심으로 꽃피우다’에서는 통일신라~조선시대 밀양지역의 중요 불교문화재를 전시합니다. 4부 ‘굽이치는 큰 강, 밀양을 품다’는 영남대로와 낙동강 수로의 거점이었던 밀양의 지역적 특징을 조명하였습니다. 마지막 주제인 5부 ‘사람들, 밀양과 인연을 맺다’에서는 고려~조선시대 밀양에서 활동한 수많은 사람들이 남겨놓은 자취를 한데 모아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국보 제75호)과 새롭게 보물로 지정 예고된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소형불상을 비롯해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삼한을 대표하는 와질토기 연구를 촉발시킨 밀성중·고등학교 운동장 부지에서 출토된 와질토기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삼국시대 밀양의 제철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각종 철기류, 밀양의 유학자들이 남긴 각종 문집과 책판 등도 밀양의 지역적 특징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입니다.

이번 전시는 밀양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밀양의 역사적 특징과 고유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원출처 : http://gimhae.museum.go.kr/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