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의 발해 판축토성, 규모와 축조방식 확인
–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 스타로레첸스코예 평지성 제2차 한러 공동 발굴조사 완료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소장 N.N.크라딘)와 공동으로 연해주 남서부 라즈돌나야 강가에 자리한 스타로레첸스코예 발해 평지성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스타로레첸스코예 유적은 발해의 지방행정구역 15부 중 솔빈부(率濱府)의 옛 땅에 있는 평지성으로, 서쪽과 북쪽, 동쪽으로 라즈돌나야 강(옛 지명 솔빈강, 중국에서는 수분하로 불림)이 흘러 해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150m 길이의 남벽과 30m 길이의 짧은 서벽이 남아있다. 현재 인근에 흐르는 강 때문에 성 내부 서쪽이 유실되는 등 유적의 원형이 계속 훼손되고 있어 성 남벽과 서편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긴급 조사를 통해 그 현황을 기록·보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