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7세기 신라 관도(官道) 추정 도로 확인
–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 내 유적에서 확인 / 8.20.~21. 현장 공개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이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사 중인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 내 유적에서 7세기 신라 고대 도로가 확인되었다.
* 발굴 현장: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431번지 일원
이번에 확인된 도로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며 산 정상부근 사면과 계곡부를 이어 조성된 것으로, 길이는 약 320m가 넘는다. 노면 폭은 약 5.6m에 달하고, 도로의 표면에는 수레바퀴 자국과 수레를 끌었던 짐승의 발자국도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이 도로는 1886년경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목적으로 작성한 지형도에도 ‘소로(小路)’로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