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도 병풍」등 조선 회화 2점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평양성도 병풍」등 조선 시대 회화 2점에 대해 보물 지정하였다.
보물 제1996호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浦港 寶鏡寺 毘盧遮那佛圖)」는 1742년(영조 18년) 조선 후기 경상도에서 활동한 세 명의 불화승(佛畵僧)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그린 작품이다. 높이 3m에 가까운 대형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과 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불화이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로서, 이렇듯 비로자나불을 주존불(主尊佛)로 배치한 불화 중에는 이 작품이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