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8-06-05 ~ 2018-07-15
전시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
전시소개
올해, 일곱 번째 치러지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현대사와 함께 해 온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역사와 서울의 선거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방자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유물과 자료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지방자치법 간행물(1952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선거 투표용지(1991년) 등 다양한 전시자료를 전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
○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의 명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제헌헌법에 그 근거를 마련하여 두고 1952년에 첫 지방선거가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50년대의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치러지지 못한 채, 이승만정권의 권력유지의 방편으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 탄생한 제2공화국은 전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했고 첫 서울시장 선거도 이때 실시되어 김상돈 후보가 첫 민선시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 지방자치제의 중단
온전한 지방자치가 시도된 지 5개월 만에 5.16군사정변이 일어나, 군사혁명위원회에 의해 지방의회는 해산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다시 임명제로 바뀌었습니다.
1972년 유신헌법에 ‘지방의회는 조국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구성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방자치는 중단되었습니다.
○ 지방자치시대의 부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노력은 1980년대에 들어서 사회전반의 민주화 요구에 의해 제도적으로는 진전되었습니다. 그리고 1987년 6.29선언 이후, 1988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를 구체화했고 이를 근거로 1991년 지방의회의원 선거, 1995년 모든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선거가 치러지면서 완전한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되었습니다.
서울의 선거 풍경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 등 대규모 청중이 운집해 장관을 연출했던 서울 곳곳의 선거 유세장면과 투표, 개표 풍경이 담긴 사진도 20여 점 전시하였습니다.
○ 수많은 인파를 모았던 선거 유세 풍경을 보여준 첫 선거였던 1956년 대통령선거에서 신익희 후보 한강 백사장 유세 사진과 당시의 신문기사
○ 삼선개헌 이후 치러진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박정희,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공원 유세 대결은 1967년에 이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빽빽한 군중 속에서 후보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간 군중들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 제13대 대통령선거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17년 만에 실시된 대통령직선제로서, 전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인산인해를 보여준 여의도 유세 현장과 보라매공원 유세는 당시로서 사상 최대로 추산되는 인파를 불러 모았던 장관이었습니다.
이와함께, 1960년 첫 서울시장 선거와 1995년에서야 다시 시작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마련하여 그 시절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