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16년 5월 4일(수)부터 6월 11일(토)까지 김덕기 작가의 <베네치아로 가는 길 – The Road to Venezia>展을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그의 신작 20여점을 통해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원출처 : http://www.artbava.com/exhibit/detail/3133/
그 어떤 낯선 장소라도 따뜻한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라면 그곳의 풍경은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김덕기 작가는 작년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의 전시 <아말피 해안으로 가는 길>을 통해 이탈리아의 이국적 풍경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도 유럽의 여러 명소를 다시 방문하여 설레는 마음과 흥겨운 기분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기존 정원 시리즈에서 햇살아래 아름답게 가꾸어진 집과 정원이 주를 이루던 배경은 이제 <알프스의 여름>, <로마의 아침>, <아르노 강변의 여름>에서처럼 이국의 싱그러운 풍경들로 바뀌었지만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은 여전히 그의 화폭에 자리하고 있다. 함께 보트나 자동차를 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림 속 가족들이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은 삶의 단란한 꿈과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는 감상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우아한 아치가 이어진 로마의 건축물, 맞은편 건물들이 물 위로 비치는 잔잔한 호수 주위로 푸르게 자라난 각종 나무들, 하늘 끝까지 닿을 듯 멋진 능선을 그리는 알프스, 절벽이 둘러싼 빛나는 바닷가에 떠다니는 보트 등 김덕기 작가의 작품에는 섬세하게 묘사된 풍경 하나하나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사실적 묘사와 함께 밀도 있게 올려진 색점들은 더욱 풍성하고 화려해져 아름드리나무 한그루처럼 지친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행복을 선물해주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열정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김덕기 작가(1969~ )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내 유수의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부산에서는 2011년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후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수의 수상 및 주요 그룹전과 아트 페어에 초대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서울), 주상하이총영사관(중국), Lawrence Schiller Collection(미국), Dieter Holtz Collection(독일) 등 국내외 주요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서 대사관 홍보대사 및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