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그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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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6년 8월 1일 ~ 2016년 8월 31일

전시장소 :갤러리푸에스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92

그림집
집이라는 소재를 통해 공간을 탐구한다. 공간에 대한 탐구는 회화를 통한 입체 표현으로 나타나는데 회화의 평면 안에서 일어나는 물감의 입체감, 텍스쳐들의 탐미를 통해 평면과 입체, 회화와 조각의 경계선상에 모호하게 놓여지게 된다. 사각의 평면에서 벗어나 집모양의 사다리꼴의 화면 위에 문, 창문, 대문 작은 창, 벽돌, 집을 이루는 여러 가지 조형 요소들은 해체되고 내가 선택한 재료들을 통해 다시 조립된다. 그림 안에서는 어떤 현실적 제약도, 구조적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창조된다. 그림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내부성과 외부성
집이라는 공간은 안과 밖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내면과 외면의 공간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서 내가 주로 표현하는 것은 집의 외부의 모습으로 외부의 모습을 통해 내부의 모습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특히 창문은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창문은 뚫여져있거나 돌출되어있어서 그 안의 공간을 좀 더 내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된다. 창문들은 투명한 아크릴이나, 유리를 사용하여 그 위에 샌딩 처리를 하거나, 유화로 드로잉을 한다. 이는 뚫리거나 돌출된 공간들은 좀 더 내면 깊숙한 곳을 바라보게 하고, 볼 수 있지만 온전하게 전부다 볼 수 없게 만든다.
나의 집 그림은  인간의 내면성과 외면성으로 은유 될 수 있는데. 집의 외관은 인간의 외면, 창문을 통해 언뜻 보이는 공간은 인간의 내면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인간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고 작품 그 너머의 것을 살펴보려는 것은 작가의 내면을 관철(觀徹)하는 것과 같다. / 작가노트

 

원출처 : http://www.puestogallery.co.kr/current_detail.php?g_idx=70&status=cur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