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9.15. 오후 1시 대구보건대학교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15일 오후 1시에 대구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의미를 주제로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대구 팔거산성: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1번지 일원
대구 팔거산성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학술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지난 4월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집수지(集水池)로 추정되는 곳과 목간의 실물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8월에는 산림청과 협업해 산림청 헬기로 집수지를 구성하고 있던 목부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이송하여 보존처리를 하고 있다. 이들 유구와 유물은 7세기 무렵 팔거산성이 지역 거점의 하나로 기능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 집수지(集水池): 성 내에서 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물
팔거산성 조사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보존‧정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사 전문가, 산성(山城) 연구자 그리고 현장과 출토 유물 조사 담당자 등이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고대사와 고고학 연구자들이 팔거산성 유적의 미래를 논의하는 대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4개의 주제로 진행되는데, 팔거산성이 자리한 대구 칠곡지역에서 조사된 유적을 살펴보는 ▲ 대구 칠곡지역의 고고‧역사적 환경(박승규, 청림문화유산연구소), 금호강 유역에 있었던 여러 산성 속에서 팔거산성의 특징을 살펴보는 ▲ 금호강 유역의 산성과 팔거산성(조효식, 국립부여박물관), 조사를 직접 담당했던 기관의 관점에서 출토 유구와 유물의 특징을 논의하는 ▲ 대구 팔거산성 조사 성과(김상현, (재)화랑문화재연구원), 집수지와 목간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탐색하는 ▲ 대구 팔거산성 출토 추정 집수지와 목간(남태광‧전경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 발표된다.
발표가 끝나면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보돈 명예교수(경북대학교), 김권구 교수(계명대학교), 박종익 위원(문화재청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대담회가 이어진다. 앞선 발표들이 팔거산성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대담회는 보존방안 등 유적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사전에 초청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내용은 추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 공개한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054-777-5205)로 문의하면 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yvYCBA2aJFa8hIdIpur82Q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를 비롯한 신라문화권에서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 조사기관과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꾸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 팔거산성 조사‧연구가 문화재 현장 조사부터 유적 보존 정비까지 유기적으로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