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페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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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주한스페인대사관과 함께 “2021 스페인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12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집행자>(루이스 가르시아 베를란가, 1963), <스쿨걸스>(필라 팔로메로, 2020) 등 스페인의 고전과 주목할 동시대 작품 다섯 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소개할 영화는 루이스 가르시아 베를란가 감독의 <집행자>(1963)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풍자하는 코미디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에너지를 잃지 않는 작품입니다. <엘 볼라>(2000)와 <스쿨걸스>(2021)는 각각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소년소녀의 특별한 십 대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사회의 생생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포착하였습니다. 가정 폭력의 그림자 속에서 희망을 찾는 파블로(<엘 볼라>)와 친구들과 함께 조심스레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셀리아(<스쿨걸스>)의 삶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영작 중에는 묵직한 분위기의 스릴러와 시간과 장소의 관계를 사색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습니다. 스페인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살인의 늪>(2014)은 살인 사건을 소재 삼아 스페인 사회의 그림자, 나아가 역사의 아픔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또한 <바다가 멀리서 바라본다>(2017)는 숨겨진 보물이라는 낭만적인 소재와 함께 특정한 지역에 깃든 시간의 두께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재를 아름답게 중첩시킨 작품입니다. 스페인의 과거와 현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찰하는 두 편의 작품 역시 “2021 스페인 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모든 작품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영화제에 스페인과 스페인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원출처 : https://cinematheque.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