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5개 사업
– 지역문화재 활용한 정보통신기술 실감콘텐츠 개발 7건도 지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사업」165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110건, 「문화재 야행사업」47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43건, 「고택‧종갓집 활용사업」45건 등 총 410건을 선정하였다.
*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현황 : 생생문화재 165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08건, 문화재 야행 45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43건, 고택‧종갓집 활용 45건 등 총 406건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 야행사업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고택ㆍ종갓집 활용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648건의 사업이 접수되었는데,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최종 410건의 사업이 선정되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잠자고 있는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접수된 총 247건 중 165건을 선정하였으며, ▲ 요리보고 조리보고 시간여행(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영월군), ▲ 서대문형무소, 독립의 그날로 시간여행(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등 148건의 기존 사업 외에 ▲ 문수산성 장대에 오른 평화감성산행(경기도 김포시) ▲ 들에 산에 울리는 흥겨운 망상농악(강원도 동해시) ▲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전라북도 익산시) 등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신규사업 17건이 포함되었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서원 문화재와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48건의 신청 중 110건을 선정하였으며, ▲ 무양 in the city(광주광역시 광산구), ▲ 내일로 가는 결성향교(충청남도 홍성군) 등 101건의 기존 사업에 더해 ▲ 충주향교에서 즐기는 꼬마선비의 선비풍류(충청북도 충주시) ▲어린이 선비학교, 의산서원(경상북도 영주시) ▲ 문행충신(文行忠信) 진주향교(경상남도 진주시) 등 9건의 사업이 새로 선정되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배향 :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
문화재 야행사업은 지역에 집적된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70건의 신청 중 15개 시‧도의 47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과 강릉 문화재 야행, 여수 문화재 야행 등 올해 또는 전년도에 지원된 41건에 더해, ▲ 의림지 달빛 문화재 야행(충청북도 제천시) ▲ 기억의 향연 송파야행(서울특별시 송파구) 등 6건이 새로 추가되어, 지역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재의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하여,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풀어낸 고품격 산사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총 61건의 신청 중 43건을 선정하였으며, ▲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선덕사(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문화유산으로 만나는 스토리여행-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라남도 나주시) 등 36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 도전, 북한산 승병 체험(경기도 고양시) ▲ 무릉계곡 병풍삼아 삼화사 있더라(강원도 동해시) 등 7건의 신규 사업을 선정하여 각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주변 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체험을 통해 고택‧종갓집의 지역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총 65건의 신청 중 45건을 선정하였으며, ▲ 홍범연의를 낳은 갈암종가(경상북도 영덕군) ▲ 콩깍지 속의 콩, 혼불을 지피다(전라북도 임실군) ▲ 홍범식 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청북도 괴산군) 등 국내 곳곳의 고택‧종갓집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올해에 이어 현행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접목하여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문화유산을 체험하게 하는 사업의 지원도 계속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총 57건의 신청 중 최종 7건을 선정하였다. ▲ 반구대암각화의 완전한 원형 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콘텐츠(생생문화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황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공존과 공생(생생문화재, 충청남도 예산군) ▲ 메타버스와 함께 체험하는 칠불암 힐링 체험(전통산사, 경상북도 경주시) 등의 콘텐츠들은 시ㆍ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관광자원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을 포함한 관람객들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