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올리는 특별한 궁중잔치 <창경궁 야연>, 16일 예매 시작
9월 22일(목)~10월 6일(목) 운영 / 9월 16일 오후 3시 온라인 선착순 예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14일간 ‘창경궁 야연’을 진행하기로 하고,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선착순 예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창경궁 야연’은 ‘효심’을 주제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부모님 중 1인이 체험자로 직접 공연에 출연하고 가족들이 관람객이 되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선 시대 궁중잔치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인 야연은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특별한 잔치였다. 포구락 및 가곡 공연으로 국왕에 대한 왕세자의 공경과 효심을 보여준다.
* 야연(夜讌): 19세기 순조 때에 효명세자가 처음 만든 연향으로, 주빈(왕)에 대한 드높은 공경의 뜻이 담겨 있는 연향. 보통 궁중잔치에서는 국왕에게 7작 또는 9작의 술을 올리게 되는데, ‘야연’에서는 1작만 올린다. 이렇게 술 한 잔을 왕세자가 올리고 나면 공연을 진행한다.
* 포구락은 대궐 안의 잔치 때 벌이던 춤의 하나로 포구문을 가운데에 놓고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지는데, 구멍에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넣지 못하면 벌로 얼굴에 묵점을 찍어주는 놀이이다.
‘창경궁 야연’ 체험자는 국왕으로부터 야연에 초대 받은 고위 문·무관, 정경부인이 되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행사의 주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는 체험자의 독사진과 가족사진을 액자와 함께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 정경부인: 조선시대 문·무관의 처에게 내렸던 정·종 1품 작호
* 주빈: 손님 가운데서 주가 되는 손님
특히, 이번 ‘창경궁 야연’ 에서는 통명전에 앉아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과 궁중 병과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메뉴는 2인분 기준의 구선왕도고 죽, 구선왕도고, 곶감단지, 잣박산, 약식, 개성주악, 개성약과, 사과정과, 유자화채로 구성됐다.
‘창경궁 야연’ 입장권은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1995)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참여 비용은 체험자 1인과 가족 관람객 최대 4인(총 5인)까지 포함하여 1매당 10만 원이다.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정 중 휴궁일인 9월 26일과 우천시를 제외하고 전일 운영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2-3210-480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