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발굴 성과 소개 동화책 발간(11.30.) 및 홍보 영상 공개(12.7.)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약 25년에 걸쳐 진행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동화책과 홍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한다.
백제 한성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그동안 20여권의 발굴조사 보고서로 발간되는 등 다양한 자료가 축적되었으나 대부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자료로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는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자료를 기획‧제작하였다.
첫 번째로, 오는 30일 풍납토성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판축공법을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동화책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 1. 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를 발간한다.
* 판축(板築)과 판축구조물: 판축은 판축구조물이라 부르는 방형의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물성이 다른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진 것을 말함. 쌓아 올린 흙 한 덩어리를 판괴(版塊)라 부르며 완성된 판괴의 앞뒤와 좌우에 판괴를 계속 붙여 나가면 성벽이 완성됨
동화책은 어느 날 갑자기 비밀의 구슬과 함께 사라져버린 할머니를 찾기 위해 ‘백제인’이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구슬의 정령인 ‘바라미’, ‘드리’와 함께 1,600년 전 풍납토성을 탐험하고 불가사의(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넣어 구성하였다.
동화책은 2024년까지 매년 1권씩 총 3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 풍납토성 성벽의 판축공법을 주제로 이번에 발간되는 1권(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을 시작으로 ▲ 경당지구 제사유적을 배경으로 한 2권[사라진 음식과 도둑들(가제)], ▲ 미래마을 주거지와 건물지를 배경으로 한 3권[깨진 기와와 구슬의 비밀(가제)]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내년 중 책 내용과 체험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익힘책(워크북)도 제작할 계획이다. 동화책은 전국 주요 도서관, 관내 초등학교, 지역도서관, 돌봄센터 등의 교육시설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2022년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풍납토성 서성벽 이야기’ 영상을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nrichstory)를 통해 12월 7일 공개한다.
지난 17일 공개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에 이어 대중에게 친숙한 심용환 작가가 출연해 ‘풍납토성 탈출카페’라는 새로운 주제로 국립강화문화재구소 학예연구사 등 전문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동화책과 ‘풍납토성 서성벽 이야기’를 통해 국민들이 찬란했던 한성기 백제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친숙함을 갖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자료를 계속해서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