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전남 농산어촌유학학교에 무형문화재 비대면 체험꾸러미 1,000여 개 지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이하 ‘전남교육청’)과 협력하여 지난 4일부터 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사업에 참여하는 30여 개의 농산어촌유학학교에 ‘찾아가는 문화유산 치유(힐링)체험’ 꾸러미 1,000여 개를 보급했다.
* 농산어촌유학 :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 이외의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 와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생활공간과 유학비용을 지원하는 사업
‘찾아가는 문화유산 치유(힐링)체험’은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하여, 농어촌지역 및 도서산간 거주 등의 이유로 대면체험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 영상, 안내서, 교육 체험재료(키트)로 구성된 국가무형문화재 4종목(매듭장, 각자장, 불화장, 소목장)의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해부터 청소년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노인복지시설 등의 기관을 대상으로 누적 7,258개(2021년 3,196개, 2022년 현재 4,062개)의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배포
이번에 보급한 체험꾸러미 4종은 다음과 같다.
먼저, ▲ ‘매듭장 꾸러미’에는 전통매듭 기법인 도래매듭(시작과 끝에 주로 사용되는 단단한 매듭)과 외도래매듭(한 가닥으로 엮는 매듭, 끝맺음을 할 때 주로 사용)을 활용한 매듭 팔찌 만들기 재료가, ▲ ‘각자장 꾸러미’에는 오침안정법(책의 등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방식)을 활용한 전통 책 엮기 재료가, ▲ ‘불화장 꾸러미’에는 바림(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을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방식) 기법을 활용한 모란꽃 부채 칠하기 재료가, 올해 신규 제작된 ▲ ‘소목장 꾸러미’에는 주먹장(두 개의 목재를 짜맞춤 할 때 사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방식) 기법을 활용한 필갑(나무필통) 만들기 재료가 제공된다.
특히, ‘매듭장 꾸러미’에는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청각장애인도 쉽게 집에서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꾸러미 영상과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교육/체험-문화유산교육-문화유산 특성화 교육)을 참고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문화교육팀(chedu@chf.or.kr, ☎02-3011-1704~6)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농산어촌유학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라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061-260-0836)로 문의하면 된다.
김여선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체험꾸러미를 통해 농산어촌지역의 작은학교에 문화유산 체험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문화유산교육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작은학교 : 학생수 60명 이하인 학교(전남 작은학교는 총 386개로, 전체 전남 학교 수의 44.5%)
문화재청은 보편적 문화유산교육 실현을 위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체험꾸러미를 추가 제작하고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