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김재현 교수가 일생 모은 유적지 출토 옛사람 뼈, 동물 뼈 기증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6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대전 유성구)에서 동아대학교 김재현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적지 출토 옛사람 뼈 자료 등 400여 개체에 대한 기증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증은 국내 옛사람 뼈의 고고학 및 체질인류학 연구에 큰 기여를 해온 김재현 교수가 1990년부터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소장한 옛사람 뼈의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옛사람 뼈는 과거 사람들의 유전적‧체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식생활, 사망연대, 환경, 질병, 인구구조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신석기시대 자료부터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 내부가 회벽인 묘)에서 출토되어 전신이 온전히 남아 있는 옛사람 뼈, 화장 뼈, 동물 뼈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후 디엔에이(DNA) 및 동위원소 분석 등 관련 연구와 교육 등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 기증받은 옛사람 뼈와 동물 뼈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여 중요출토자료에 담긴 새로운 가치를 찾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 장을 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