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15(금) – 2017.9.17 (일) 13:00~20:00
미싱룸 (서울 성북구 장위동 65-54)
장위동은 재개발지역 입니다. 어떤 구역은 철거가 시작되었고 어떤 구역은 새 아파트가 건설되는 중이며 또 다른 구역은 철거에 임박하여 하나둘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로 일상을 지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고운X이선주는 이 땅에서 생과 삶의 터전이 불분명해지는 임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바다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배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 땅의 이야기를 장위해海에 떠다니는 배와 섬들의 이야기로 각색하여 사진전으로 선보입니다.
장위해海의 크고 작은 세력들은 배 위의 선원들이 사용하는 신호 깃발을 내걸고 각자의 목소리를 냅니다.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미싱룸에 오셔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