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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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작가 레베카 안 테스는 프로젝트 Alpha++의 일환인 이번 전시»Upper«를 통하여 그 중심 주제인 글로벌화된 도시에서 부가 어떤식으로 구현되는지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권력의 흐름으로 쓰여지는 역사에 대한 토론에서 시작하는 그녀의 작업은 현대에 와서 거대한 국제적 건축물이나 빌딩을 통해서 권력구조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고층화된 권력에 의문을 던짐으로써 일상과 권력과의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비디오 작품 »The Tallest« (2014)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을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이루어져있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표상인 고층빌딩들이 끝도 없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은 작품 속에서 하나의 추상적인 이미지로 변한다. 작품 속 이미지는 실제 빌딩을 찍은 것이지만 마치 건축가들이 사용하는 3D 렌더링과 같이 가상적인 느낌을 준다. 컴퓨터 음성으로 제작된 내레이션은 시카고, 두바이, 홍콩, 쿠알라룸푸르, 메카, 난징, 뉴욕, 서울, 상하이, 선전, 송도 그리고 타이페이 등 여러 도시에 지어진 가장 높은 빌딩들의 경쟁을 마치 중계하듯 설명한다.

또 다른 비디오 작업 »Upper« (2016)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중세탑 San Gimignano 는 13~14세기 중요한 무역센터로 중세시대의 맨하탄이라고 불리운다. 장식성이나 아늑함이라고는 없는 이 탑은 방어시설의 기능이 전혀 없으며 오로지 Tuscan가의 부와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높게 지어졌다. 초고화질로 촬영된 비디오 속 타워들은 그 거대한 크기와 높이 때문에 주변의 다른 건축물과는 시각적으로 분리되어 보이며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하늘과 관계를 맺는다. 여러 나라에서 수집된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청각적 풍경을 제공하는 이 작품은 San Gimignano탑이 오늘날의 글로벌 고층빌딩들의 기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작품»Upper«는 작품»The Tallest«의 역사적 거울 이미지가 된다

두바이에 소재한 호화주택인 Cayan Tower를 담고 있는 사진 작업»Xed« (2016)은 해방촌이라는 장소 특수성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이미지를 90도 회전하여 앞을 가로막는 바리케이드의 이미지를 연출함으로써 두바이와 해방촌의 상반된 주거형태를 보여주고자 한다.

 

원출처 : http://www.artspaceone.org/u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