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Nobody’s Space)
•전시기간: 2016년 4월 18일(월)–5월 15일(일)
•전시장소: 아마도예술공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1)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백현주, 박재영, 이정형, BASEMENT BASE
•주최/주관: 아마도예술공간
•오프닝: 2016년 4월 18일(월) 저녁 6시 (아마도예술공간 1층 Bar)
아마도예술공간은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획전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을 진행합니다. 이 전시는 특정 시공간을 부유하는 기억과 남겨진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작게는 사람의 만남이 일어나는 최소의 공간부터 넓게는 도시 재활성화와 같은 지역 현상의 단면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과거를 추적하고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현재로 소환하는 일련의 과정에 기초하여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을 진단하고 현재적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여 그것으로부터 다가올 미래를 가늠해 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본 전시에서 지칭하는 기억이란 역사라는 이름 아래 기록되지 않은 개인의 기억과 경험, 공간에 산재하는 흔적들,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존재해온 이야기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것까지 포함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러한 기억과 흔적, 잉여물을 추적하여 그것을 기록하고 새롭게 재구성합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공간은 현재의 시점이나 하나의 관점에서 특정 정체성이나 기능과 결부되는 것을 거부하고, 과거의 맥락을 기억과 흔적을 통해 재기억화(rememoration) 함으로써 현재의 공간과 장소, 그리고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그 가치를 재고하고자 합니다.
결국 본 전시는 공간적, 지역적인 맥락 아래 공간과 장소, 그리고 지역을 동시대의 빠른 흐름과 유행에 발맞추어 표피적이고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그것에 얽힌 맥락을 역으로 추적하여 공간과 지역이 가진 현재적 가치를 새롭게 설정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원출처 : http://amadoart.org/?page_id=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