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성북동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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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성북동 걷다 1997년 겨울의 어디쯤일까? 성북동을 걷기 시작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거리를 관찰하고, 건물과 도시를 멀리서 때로는 가깝게 살펴보았다. 그때는 성북동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멀게만 느껴졌다. 유난히도 추웠던 성북동의 겨울은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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