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6년 9월 1일 ~ 2016년 10월 31일
전시장소 : 온그라운드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그라운드 갤러리(Onground Gallery_지상소)에서는 향후 5년간 이어질 기획 전시 시리즈 Cross-Section의 첫 번째 전시로 을 개최한다.
수많은 건축 전시가 생겨나고 우리 삶의 기반이자 무대인 건축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건축 전시와 포럼, 건축의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번 전시는 건축 혹은 건축물 자체보다 건축물을 생산하는 ‘건축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는 한국 건축에 있어서 아이콘적인 인물이 된 건축가 조병수의 사무소 (BCHO Architects)에서 지난 20 여 년 동안 배출된, 지금은 독립적으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 8팀의 건축적 비전과 아이디어를 고찰한다. 참여 건축가들은 설치, 영상, 구조 모형,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각자의 방식으로 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기존의 전통적 건축체계 내에서 실험을 하는 한편 동시에 전혀 새로운 방향과 구상을 탐구한다. 프로젝트에 따라 형태와 지각에 대해 추상적인 실험적 접근을 하기도 하고, 또는 장소, 공간, 물질, 행동양식을 공적 반영하기도 한다.
수많은 건축 전시가 생겨나고 우리 삶의 기반이자 무대인 건축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건축 전시와 포럼, 건축의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번 전시는 건축 혹은 건축물 자체보다 건축물을 생산하는 ‘건축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는 한국 건축에 있어서 아이콘적인 인물이 된 건축가 조병수의 사무소 (BCHO Architects)에서 지난 20 여 년 동안 배출된, 지금은 독립적으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 8팀의 건축적 비전과 아이디어를 고찰한다. 참여 건축가들은 설치, 영상, 구조 모형,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각자의 방식으로 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기존의 전통적 건축체계 내에서 실험을 하는 한편 동시에 전혀 새로운 방향과 구상을 탐구한다. 프로젝트에 따라 형태와 지각에 대해 추상적인 실험적 접근을 하기도 하고, 또는 장소, 공간, 물질, 행동양식을 공적 반영하기도 한다.
이진욱(이진욱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의 프로젝트는 한강을 내려다보는 파주 심학산 자락에 지어질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구조방식과 디테일의 개성, 그리고 공간의 풍요로움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 구조모형과 디테일 드로잉을 통해 보여준다. 모형과 드로잉은 공사비 예산의 한계 내에서 저렴한 기성 각재와 합판을 사용하여 긴 경간에 경제적으로 대응하는 목조 합성보의 적용을 보여주고, 높고 낮은 변화를 갖는 경사진 천장 면은 곡면의 얇은 합판으로 마감되어 전체적으로 세장하고 우아한 작은 볼트들의 연속으로 느껴진다.
김동우(DK Design workshop 대표)는 건축 설계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축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로운 건축의 틈을 찾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업은 과거에 하나의 의미와 용도로 단순하게 사용되던 건축의 기본 요소가 복합적인 기능과 공간을 가지며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 현대 건축의 움직임을 기둥 형태의 소재로 표현하였다. 210mm x 210mm x 2,100mm (약 7치, 7치, 7자) 크기의 솔리드한 목재의 내부를 비워내어, 단순하게 채워진 기둥이 채움과 비움이 공존하는 복합적 상태로 전이(transition) 되는 모습을 개념적으로 표현하였다. 문 손잡이를 설치하기 위한 구멍의 크기 및 바닥으로부터의 높이, 문이 열리고 닫히는 방식, 미서기 문의 레일을 설치하기 위한 문틀의 홈 등을 실제 창호를제작하는 목수가 사용하는 일반적 치수를 이용해 재구성하였다. 이렇듯 실제 사용되는 문틀과 문에 사용되는 1:1 스케일을 사용한 것은 관람자의 체험을 실제 크기의 디테일로부터 이끌어 냄으로써, 부재 안의 공간에 대한 경험적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김경순((X)_scape Studio 대표)은 보는 시점에 따라 상이 달리 보이는 애너모픽(anamorphic) 기법을 이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각각의 레이어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투영하지만, 하나의 형상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본질은 같다. 서로 다른 부분의 합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 또는 현상들로 전이되어 실체와 다른 형태를 만들며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한 곳에 서서 이미지의 실체를 바라보고 다시 다른 각도에서 새롭게 파생된 아이덴티티를 바라볼 때 관람자의 인식체계는 그 이미지의 실체를 인식하여 전혀 다른 형태의 이미지를 실체의 이미지로 대입시킨다. 개인의 경험과 인식체계를 통해서만 인지하고 있는 개인적 공간을 시간적, 공간적 연결성이 없는 모호한 본질을 지닌 불확정적 공간으로 가정할 때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포함하게 될 장치를 통해서 이러한 공간은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는, 하지만 본질은 변함이 없는 새로운 인지적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김호중(ABIM Architects 대표)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맞닿아 위치한 단독주택 설계 프로젝트 ‘숨하우스’에서 파생된 구조물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숨하우스의 독특하면서도 협소한 삼각형 모양의 대지와 그 위에 들어서는 6개의 분리된 공간과 그 속에서 올려다 보이는 삼각형 천창을 통해 상징적 하늘과 가상의 하늘, 실재의 하늘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강우현, 강영진(아키후드 WXY 공동대표)는 충주에 지어진 하얀민들레농원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오랜 투병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많이 찾는 하얀민들레농원은 무기력한 상태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무뎌졌던 감각을 일깨워주고 지나온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아키후드는 도면과 사진 위주의 건축 전시의 한계를 넘어 일반 동영상과 VR기어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이 건축물의 공간감과 현장감을 전시장에서 직,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니콜라스 락 (Nicholas Locke, Zeroline 대표)는 미국 포틀랜드의 리치몬드 지역의 베이크 애커만 브림버 하우스 & 스튜디오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1949년 지어진 중세 목장 형태의 이 집은 낮고 길게 처마를 드리운 모습과 큰 창문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대를 나타내는 많은 디테일들은 아직 온전히 남아 있으나, 상당 부분은 사라졌고 안타깝게도 그 빈자리는 싸구려 복제품으로 대체되었다. 본래 평범 했던 교외 지역이 다양한 리테일 샵과 레스토랑이 들어서는 핵심 상업지구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이 집의 기본 외형과 원래의 디테일은 남기고 집 내부의 인테리어를 개조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개조의 과정을 통해 변경된 요소들은 언젠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원상태로 되돌아 갈 것이며, 따라서 이러한 변화들의 의미는 건축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며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야 진정 빛을 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주형(ARA 건축 공동대표)은 일반 대중들에게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건축전시를 어렵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풀어 ‘건축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 늘 가까이 있어, 아주 작은 변화 하나로도 우리의 생활을 바꿀 수 있다’는 철학을 새로운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별다른 장치 없이, 익숙한 요소 가운데 한가지의 건축적 요소에만 변화를 주어 늘 경험하던 공간이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여 우리의 일상이 어떤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사되는 아크릴 거울을 바닥에 설치해 일반적인 공간에 변화를 주고 바닥이라는 건축적 요소를 확장시켜 다른 방식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성헌은 가파도의 아름다운 섬 만들기의 일환으로 새롭게 문화 예술 창작 공간을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와 Urban Nomad 라는 제목으로 제안한 순천 예술 광장 계획안을 소개한다. 가파도의 아름다운 섬 만들기 프로젝트는 섬의 생태학, 경제학, 풍경, 인문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섬의 미래상에 부합하는 건축 시나리오는 제안한 계획안으로, 지하 1층 철근 콘크리트 골조가 진행되다 존치되고 있는 구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새롭게 문화 예술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하는 실험적인 작업이다. Urban Nomad 는 순천 원도심에 광장, 미술관, 방문객 센터, 외부공간을 계획하여, 구도심과 지역 사회를 연계하는 랜드마크를 제안하였다.
원출처 : http://www.on-ground.com/exhibitions/urban-manifesto2024-2-2-3-3-2-3-2-4-2-2/